민속품
조선시대 능화판
學而齋
2021. 6. 20. 20:25
능화판은 책표지, 보자기, 이불보 등의 무늬를 박아낼 때 사용했던 목판이다. 무늬는 크게 만자문양계(卍子紋樣系), 귀갑문양(龜甲紋樣), 방격자문계(方格子紋系), 뇌문계(雷紋系) 등의 기하학적 무늬와 연당초문계(蓮唐草紋系), 운룡문계(雲龍紋系), 칠보문계(七寶紋系) 등 사실적 문양으로 대별할 수 있다.
여기 있는 능화판은 만자문양계로 사진의 유서필지처럼 작은 책의 표지 무늬를 찍을 때 사용했던 것으로 제작 시기는 대략 19세기 정도로 추정된다. 크기는 가로 13.5cm, 세로 23cm, 두께는 2.9cm 가량 된다. 만자문양 반대쪽에는 주역의 팔괘 무늬가 조각되어 있어 책표지의 무늬를 만드는 것 이외에 다른 용도로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