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비단위에 섬세한 필치로 그린 수성노인도입니다. 수성노인은 수노인, 남극노인 등으로도 불리는데 도교에서 중시되는 별자리인 남극성을 의인화하여 장수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을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수성노인과 함께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 사슴, 복숭아 등을 함께 그리는데 이 그림은 수성노인이 소나무 아래에서 노자의 도덕경이 걸린 지팡이와 복숭아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기가 없어 작가를 알 수 없는 점이 아쉬운데 조선시대 인물화 영정 그림처럼 그린 기법으로 보아 연대는 조선후기로 추정됩니다. 크기는 액자 기준으로 높이가 대략 165cm가량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