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표충사지(表忠祠誌)

표충사지는 영조4년(1728)에 영조의 즉위에 불만을 품었던 이인좌 등이 일으킨 무신란(戊申亂, 이인좌의난) 때 청주에서 순절한 세 충신인 충청병마절도사 충민공 이봉상(李鳳祥), 청주 영장 충장공 남연년(南延年), 이봉상의 비장 증참판 홍림(洪霖)의 위패를 봉안한 표충사의 사적을 기록한 책이다. 영조49년(1773) 청주 향교에서 1,000질을 인쇄했고 판본은 표충사에서 보관했다고 한다. 1권 1책의 목판본이다.
홍계희(洪啓禧)가 서문을 썼고, 조정(趙晸)이 발문을 썼다.
표충사는 본래 영조7년(1731) 청주목사 조준명이 청주읍성 북문 안에 사당을 짓고 삼충사(三忠祠)로 불리우다 영조12년(1736) 표충사로 사액을받으면서 표충사로 부르게 되었다. 이후 표충사는 세 충신의 제향활동과 함께 학생들을 모아 교육하는 서원의 역할도 담당하였는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훼철되지 않은  당시 존속된 전국 47개 서원의 하나였다. 1939년 도시 확장 계획에 따라 우암산 기슭인 청주시 수동으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