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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歷史)

시사와 위항문학

學而齋 2011. 4. 30. 22:21

시사(詩社)는 시를 짓고 즐기는 모임으로 오늘날의 시 동인(同人)과 비슷한 성격을 지녔다. 부분이 한시를 창작하고 감상하는 고급 유흥 모임에 가까웠다. 이러한 것은 본래 양반 사대부의 문화라고 할 수 있으나 조선 후기에는 주로 중인, 서민층 등에 의해 향유되었다. 특히 의원(醫員)·역관(譯官) 등 기술직 중인과 서울 중앙 관서의 서리인 경아전(京衙前)을 위항인(委巷人)이라 일컫고 이들의 한시 문학을 위항 문학이라 불렀는데, 조선 후기에는 시사 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학이 크게 발달했다.

대표적인 시사로는 일명 옥계시사(玉溪詩社)라고 불렸던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나 직하시사(稷下詩社)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위항 시집으로“소대풍요”,“ 풍요속선”등이 간행되었다. 이러한 시집에는 향유 계층의 신분적,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불만과 좌절을 읊은 내용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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