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산책로

불기자심(不欺自心), 우리는 국토는 작았어도 역사는 깊었던 문화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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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십도

퇴계 이황이 선조에게 지어 올린 성학십도(聖學十圖)입니다. 성학십도는 성리학의 주요 개념을 10가지의 도표로 만들고 설명한 것입니다. 본 성학십도는 영조시기(건륭9년1744)에 간행하여 왕족인 낙창군(洛昌君) 이당(李檔)에게 하사한 내사기가 있는 1책의 목판본입니다. 이당은 경종 사후 수릉관(守陵官)의 직책을 수행하여 낙창군에 봉해졌고, 청에 사신으로 다녀오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고서(古書) 2025.11.27

과화존신

1880년 고종의 명으로 간행한 관성교경전. 도교서적. 목활자.≪過化存神(과화존신)≫ 중국의 관우(關羽)를 신으로 모시는 관성교(關聖敎)의 경전을 모아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명·청시대 중국 민간에서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교 신앙에 바탕한 善書(一名勸善書)‚ 즉 ≪太上感應篇≫‚ ≪文昌帝君陰隲文≫‚ ≪關聖帝君覺世眞經≫ 등이 널리 보급되었다. 사원 등에서는 보시용으로 많은 선서들을 보급하였으며 집집마다 이들 善書들을 구비‚ 功過思想이 널리 신앙되었다. 이는 조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는데 우선 三聖帝君 신앙이 조선에 처음 도입된 것은 임진왜란을 통해 關聖帝君(관우) 신앙이 도입되면서부터였다. 이후 조선후기에는 關聖帝君‚ 文昌帝君‚ 孚佑帝君의 三聖帝君 신앙이 널리 보급되었다.조선말 고종이 삼성신앙에 지대한 관..

고서(古書) 2025.10.21

청동 정병

정병은 본래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이다. 정병에 넣는 정수(淨水)는 또한 중생들의 고통과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감로수(甘露水)와도 서로 통하여, 감로병 또는 보병(寶甁)이라고도 일컫는다. 정병은 주로 청동이나 도자기로 제작되는데 부처님 앞에 정수를 바치는 공양구(供養具)의 용도로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정병의 형태는 대부분 주둥이부분[注口部]·목부분[頸部]·몸체부분[胴體部]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정병 가운데 은입사로 된 정병은 국보급의 문화유산이 될 정도로 매우 귀하고 가치가 있으나 본 정병은 아쉽게도 아무런 무늬가 없다. 그러나 보존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다. 높이는 22cm, 굽지름은 5.5cm 정도로 크기가 작은 정병에 속한다.

민속품 2025.05.27

기호흥학회 관련자료

책의 표지 안쪽에 붙어있는 두 쪽짜리 자료인데 한말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던 기호흥학회와 관련되는 자료입니다. 기호흥학회는 1908년 서울에서 조직되었으며 국권 회복을 위해 교육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창립 당시에는 친일파들도 참여하였는데 1910년 국권 피탈 후 해체되는 운명을 맞이 했습니다. 이 자료는 쪽지에 불과한 아주 단편적인 자료입니다. 설립 당시의 취지서인지 기호학교 설립같은 교육사업을 하면서 모금을 한 자료인지 모르겠지만 연구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문서, 간찰 2025.03.12

국민보도연맹사건

국민보도연맹(國民保導聯盟)은 이승만 정권이 대국민 사상통제를 목적으로 1949년 6월 5일에 조직했던 대한민국 반공 단체였다. 흔히 보도연맹이라고 부르는 이 단체는 사회주의 사상을 지닌 사람들의 사상을 전환시키고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만든 단체였다. 이승만 정부가 제주 4·3 사건, 여수 순천 10·19사건 등 각종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전향자들을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 감시할 기관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국민보도연맹원 가입은 지역마다 경찰서별로 할당된 숫자를 채우기 위해 사회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회유를 통해 무리해서 가입시킨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면책과 보호의 약속과는 달리 일단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소집되어 기합이나 체벌을 받아가며 반공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에 불참하..

역사(歷史) 2024.12.26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

프랑스의 나치협력자 청산 프랑스는 나치 청산의 모범국가로 불린다. 북유럽의 노르웨이, 핀란드 등에 비해 강도는 낮았다는 지적도 없지는 않지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나치 청산 작업을 펼쳤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사례로 기록할 만 하다. 프랑스는 1940년 6월 26일 나치에 점령된 이후 4년 2개월 뒤인 1944년 8월 25일 파리를 해방시켰는데, 나치협력자란 이 기간에 나치 정권에 협력한 자를 말한다.프랑스의 나치협력자(대독협력자) 청산은 1944년 6월 26일 드골이 전국에 ‘협력자재판소’를 설치하고, 이어 8월 28일 국치죄(國恥罪)를 저지른 자들의 사회활동을 금지할 목적으로 ‘시민재판부’를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대독 항쟁기간 중이나 해방 과정에서도 약식처형 형태의 협력자 처단은 더러 있었다. 이는 ..

역사(歷史) 2024.12.12

마형대구(馬形帶鉤)

마형대구는 청동기시대 말기부터 삼국시대까지 사용한 말 모양의 허리띠 고리(일명 버클)이다. 허리에 차도록 되어 있는 일종의 장식물이다. 원형 또는 타원형의 금구(金具) 한쪽에 고리를 만들어 혁대에 부착시킨 것으로 맞은편의 둥근 고리에 걸도록 하였다. 이러한 청동띠고리의 동물의장(動物意匠)은 북방청동기 문화의 영향으로 볼 수 있으며 청동기의 실제 사용이라기보다는 의기적(儀器的)인 성격으로 장식성이 가미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체로 청동기시대 말기에 나타나 초기철기시대를 거쳐 삼국시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마형대구는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까지(원삼국시대 또는 초기철기시대)의 무덤에서 주로 출토되고 있는데, 본 마형대구는 안장 부분에 세부 장식이 사라져 있는 점으로 보아 3세기 후반에서 4세기 중반 ..

민속품 2024.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