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산책로

불기자심(不欺自心), 우리는 국토는 작았어도 역사는 깊었던 문화민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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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쌍중 화백의 판화

본 그림은 최쌍중(1944~2005) 화백의 대표 판화 시리즈 중 하나인 ‘고향집’ 작품입니다.전통 초가집과 자연을 빠른 필치로 그리면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담아낸 작품으로, 작가 특유의 자유로운 선과 감성적 구성미가 돋보입니다. 그림 속에서 두 인물과 강아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한정판 에디션 2/10 로 단 10장만 제작한 소장가치 높은 작품입니다. 그림 크기는 가로 53cm, 높이 37.5~38cm 최쌍중 화백(1944-2005) 은 한국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화가로 거칠면서도 세심한 붓 터치로 자연의 감동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온 전남 담양 출신의 대표적인 화가로 손꼽힌다.최쌍중은 홍익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한국 수채화협회와..

서화 2026.07.02

정술원의 산수화

정술원(1885~1955)은 충남 공주 출신의 화가로 호는 두산(斗山)이다. 근대 시기 절지(折枝), 영모, 화훼, 인물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 가운데서도 산수화를 가장 잘 그렸던 화가다.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장인 유홍준의 외조부인 정술원은 현암 정성원과 함께 공주와 부여 지역의 명승지를 화폭에 담아 많은 작품을 남겼기에 백제의 화가로 불리기도 한다.본 정술원의 작품은 금강(백마강) 유역의 어느 곳에서 그린 것으로 보이는데 비단에 담채로 섬세한 필치로 그렸다.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올 때 두 돛단배(상선)가 지나고 있는 평온한 모습을 그렸는데 백납병으로 만들기 위해 그린 작품으로 보인다. 작품 크기는 가로 25.5cm, 세로 19.5cm 정도이다.

서화 2026.06.25

분청사기 매병

이 도자기의 정식 명칭은 '분청사기 흑백상감 연화포류수금문 매병'이다.제작 시기는 고려말에서 조선초기 사이로 추정된다. 전체적으로 문양은 5단으로 나눈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몸통 부분은 흑백상감으로 활짝 핀 연꽃과 4마리의 학이 버드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이 각각 두 개씩 대칭이 되도록 시문을 했다. 몸통의 포류수금문(버드나무와 학무늬)은 고려 상감청자에서 즐겨 사용된 무늬로 비록 전성기의 청자 매병에 비해 간략하게 표현하는 등 섬세한 모습이 부족한데 이런 모습이 바로 고려청자에서 조선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등장하는 분청사기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포류수금문은 관음보살이 병자를 치유할 때 버드나무 가지로 깨끗한 물을 뿌려 병을 고치는 의식이었던 양지정수법(楊枝淨水法)을 상징한다고 한다. 제작 과정에서 ..

도자기 2026.06.17

성학십도

퇴계 이황이 선조에게 지어 올린 성학십도(聖學十圖)입니다. 성학십도는 성리학의 주요 개념을 10가지의 도표로 만들고 설명한 것입니다. 본 성학십도는 영조시기(건륭9년1744)에 간행하여 왕족인 낙창군(洛昌君) 이당(李檔)에게 하사한 내사기가 있는 1책의 목판본입니다. 이당은 경종 사후 수릉관(守陵官)의 직책을 수행하여 낙창군에 봉해졌고, 청에 사신으로 다녀오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고서(古書) 2025.11.27

과화존신

1880년 고종의 명으로 간행한 관성교경전. 도교서적. 목활자.≪過化存神(과화존신)≫ 중국의 관우(關羽)를 신으로 모시는 관성교(關聖敎)의 경전을 모아 한글로 번역한 책이다.명·청시대 중국 민간에서는 중국의 전통적인 도교 신앙에 바탕한 善書(一名勸善書)‚ 즉 ≪太上感應篇≫‚ ≪文昌帝君陰隲文≫‚ ≪關聖帝君覺世眞經≫ 등이 널리 보급되었다. 사원 등에서는 보시용으로 많은 선서들을 보급하였으며 집집마다 이들 善書들을 구비‚ 功過思想이 널리 신앙되었다. 이는 조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는데 우선 三聖帝君 신앙이 조선에 처음 도입된 것은 임진왜란을 통해 關聖帝君(관우) 신앙이 도입되면서부터였다. 이후 조선후기에는 關聖帝君‚ 文昌帝君‚ 孚佑帝君의 三聖帝君 신앙이 널리 보급되었다.조선말 고종이 삼성신앙에 지대한 관..

고서(古書) 2025.10.21

청동 정병

정병은 본래 깨끗한 물을 담는 물병이다. 정병에 넣는 정수(淨水)는 또한 중생들의 고통과 목마름을 해소해 주는 감로수(甘露水)와도 서로 통하여, 감로병 또는 보병(寶甁)이라고도 일컫는다. 정병은 주로 청동이나 도자기로 제작되는데 부처님 앞에 정수를 바치는 공양구(供養具)의 용도로 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정병의 형태는 대부분 주둥이부분[注口部]·목부분[頸部]·몸체부분[胴體部]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려시대에 제작된 청동정병 가운데 은입사로 된 정병은 국보급의 문화유산이 될 정도로 매우 귀하고 가치가 있으나 본 정병은 아쉽게도 아무런 무늬가 없다. 그러나 보존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다. 높이는 22cm, 굽지름은 5.5cm 정도로 크기가 작은 정병에 속한다.

민속품 2025.05.27

기호흥학회 관련자료

책의 표지 안쪽에 붙어있는 두 쪽짜리 자료인데 한말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던 기호흥학회와 관련되는 자료입니다. 기호흥학회는 1908년 서울에서 조직되었으며 국권 회복을 위해 교육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창립 당시에는 친일파들도 참여하였는데 1910년 국권 피탈 후 해체되는 운명을 맞이 했습니다. 이 자료는 쪽지에 불과한 아주 단편적인 자료입니다. 설립 당시의 취지서인지 기호학교 설립같은 교육사업을 하면서 모금을 한 자료인지 모르겠지만 연구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문서, 간찰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