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산책로

불기자심(不欺自心), 우리는 국토는 작았어도 역사는 깊었던 문화민족입니다.

교과서&근대사 55

지계, 전답관계

지계는 대한제국 시기 광무개혁의 일환으로 발급한 근대적 토지 소유 문권(증명서)이다. 대한제국은 1898년 전국의 토지를 측량하기 위하여 양지아문을 설치하였다. 양전 사업이 소유주와 경작자 파악이라면 지계발급은 그 소유권을 국가가 공인하는 사업이었다. 각 군마다 양전이 완료됨에 따라 1902년 1월에 지계아문이 출범하였고 곧 양지아문과 통합하여 양전사업과 지계발급사업을 같이 담당하였다. 지계아문의 양전사업에서는 양전척을 미터법의 길이에 맞추어 1부=1아르, 1결=1헥타르로 일치시켰고 1903년까지 양지아문에서 실시한 양전과 합쳐 218개 군에서 양전을 완료하였다. 지계발급은 1902년 말부터 강원도 전 지역에 시행되었고 1903년 11월 직산을 시작으로 충남에서도 시행하여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었다. 그..

교과서&근대사 2024.09.26

1947년 신분증(등록표)

등록표는 미군정 시기인 1947년 2월 15일부터 거주민 등록제에 의거 15세 이상의 남녀에게 발급한 해방이후 최초의 신분증이다. 1946년 북한에서 먼저 공민증 이라는 신분증을 발급하자 미군정청에서도 1947년부터 서울과 경기도를 시작으로 신분증을 발급했는데 신분증 명칭은 등록표로 하였다. 전면에는 남조선의 합법적 국민임을 증명하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지역의 면장의 발급자 서명과 날인이 있고 뒷면에는 발급 일시, 번호, 성명, 주소, 연령, 체중, 신장, 신체특징, 직업, 고용주, 서명과 아래쪽에 우무인(右拇印·오른쪽 엄지손가락 도장)을 찍는 난이 있다.본 등록표는 1947년 11월 15일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에서 발급된 서인갑의 등록표로 연령은 39세, 몸무게는 구십근(54kg), 키는 5척6촌(1..

교과서&근대사 2024.08.31

신돌석 장군 실기

1906년 의병을 일으켜 영해, 평해, 울진 등지에서 활약한 평민출신 의병장 "신돌석장군실기" 1책입니다. 신돌석 장군(1878~1908)은 일명 태백산 호랑이로 알려진 인물로 본관은 평산, 본명은 신태호였습니디. 1896년 을미의병 때 김하락(金河洛) 의병부대에 합류하였다가 을사늑약 이후인 1906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영덕에서 의병을 일으켜 영릉의병진의 의병장으로 활약하였습니다.본 서책의 앞부분은 신돌석 장군의 출생과 의병장으로서의 활약상을, 후반부에는 창의장명록(倡義將名錄)이 수록되어 있어 당시 신돌석 장군이 이끌었던 의병의 조직과 규모를 소상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신돌석 장군은 신출귀몰한 활약상을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1908년 앙심을 품은 부하였던 김상열 형제에게 피살되었음도 알려주고 있습니다.이..

교과서&근대사 2024.07.14

총인구조사 기념 재떨이

단기 4282년(1949년)에 시행된 '제1회 총인구조사보고 기념 재떨이'이다. 오목한 덮개(마개) 부분에 ‘총인구조사’가 투각되어 있고, ‘제일회기념’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몸통의 옆면에는 작은 글씨로 ‘대한민국 단기4282.5.1’이 음각되어 있다. 높이는 3.9cm, 지름은 11cm, 재질은 놋쇠이다. 두 기념품의 바닥 상태가 굽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차이가 있는 점으로 보아 당시 한 곳에서만 제작한 것이 아니라 복수의 장소에서 제작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이 든다. 제1회 총인구조사시행령은 대통령령 제39호에 의거 1948년 12월 13일에 제정되었다. 이 시행령에 따라 광복과 정부 수립 후 국가경영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한 인구총조사가 1949년에 실시되었는데 한국의 인구 규모, 분포 ..

교과서&근대사 2024.06.07

6.25 사변 종군기장

6•25사변종군기장은 6.25 전쟁이 끝난 직후에 참전 군인과 경찰들에게 주어진 종군기장이다. 유엔군 소속 외국 군인들에게도 수여되었다. 대통령령 제390호에 의거하여 수여되었으며 모양은 원형 메달로 수(綬)가 달린 형태이다. 앞면에는 대한민국 지도와 교차된 탄환 2개가 월계수 잎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뒷면에는 '六•二五사변종군기장', '대한민국'이 새겨져 있다. 종군기장을 수여한 수여장도 있습니다.

교과서&근대사 2024.05.13

보화교 경전 대도진법

대도진법(大道眞法)은 보화교의 경전이다. 보화교는 1930년 김환옥(金煥玉)이 창시한 동학·증산교 계열의 민족 종교이다. 김환옥은 20대에 보천교에 가입해 핵심간부로 활동했으나 35세 때 입산수도하던 중 최제우와 강일순의 신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후 금강대신으로 자처하면서 포교활동에 힘쓰다 1930년 무극대도라는 교단을 세웠다.1953년 교명을 무극대도에서 보화교로 바꾸었고, 김환옥이 다음해 죽자 그의 부인 남정선이 교주를 계승했다. 그후에는 김명환이 교권을 이어받아 교단을 운영해갔다. 신앙체계는 단군·수운·증산의 3단 신앙체계를 유지하다가 후에는 김환옥을 덧붙여 4단 신앙체계로 나아갔다. 수심정기와 해원상생의 교리를 강조하며, 봉천명·봉신교·포덕천하·광제창생·보국안민을 강령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극락..

교과서&근대사 202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