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산책로

불기자심(不欺自心), 우리는 국토는 작았어도 역사는 깊었던 문화민족입니다.

교과서&근대사 55

홍강리 세 번째 시집 "바람 부는 언덕에서"

2019년에 출간한 홍강리(본명 홍석원) 선생님의 세 번째 시집 "바람 부는 언덕에서"입니다. 선생님의 시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 고향에 대한 그리움, 지역에 대한 애정, 시대를 꿰뚫어 보는 역사의식 등이 정제된 어휘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시집을 읽고 나니 무슨 이유인지 문득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생각이 났습니다. 지방 신문에 실린 기사를 첨부합니다. 청주시 오창 출신인 홍강리(본명 홍석원)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바람 부는 언덕(서울 이화문화출판사)'을 내놓았다. 본질 탐구를 통해 자기 성찰의 깊은 내면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이 시집은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뉘어 160쪽 분량에 85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파트인 '꽃피는 문지방'에는 시인의 가족과 주변 이야기를 담았다. 둘째 파트 '강원..

교과서&근대사 2019.06.04

홍이섭 선생의 조선과학사

일제강점기 식민사관에 맞선 신민족주의 사학자 홍이섭 선생의 최초의 저서인 조선과학사입니다. 1944년 간행본과 1946년 간행본 입니다. 홍이섭 선생은 1942년 잡지 ≪조광 朝光≫에 <조선과학사>를 연재하였고, 1944년에 그것을 일본어로 재구성하여 ≪조선과학사≫를 내놓았다(東京 三省堂, A5판 452면). 홍이섭 선생은 광복 후 1946년 9월 일어로 된 조선과학사를 국문으로 고쳐 써서 다시 펴냈는데, 서문에서 이 책을 조선사에서 본 과학사의 시험적 구성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때까지 우리나라에서의 과학사에 대한 연구는 문자 그대로 황무지였기 때문에 그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A5판 274면. 정음사(正音社)에서 간행한 이 책은 한국의 과학기술 및 과학사상의 통사(通史)로 처음 나온 개..

교과서&근대사 2018.05.01

조선 삼림산야 소유권에 관한 지침

일제강점기인 대정2년 (1913년)에 조선총독부가 발표한 조선삼림산야 소유권에 관한 지침서입니다. 국권을 피탈한 일제는 1911년 삼림령을 제정하여 삼림산야의 소유자가 농상공부 대신에 신고하지 않으면 국유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 결과 국유지였던 조선의 삼림이 개인 소유로 전환되었고 압록강과 두만강변 등 전체 산림의 50% 이상이 조선 총독부와 일제의 소유로 넘어가 대규모 목채가 벌채되었다. 일본인들에게 삼림 소유권이 넘어가고 조선의 백성들은 삼림을 이용하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되었다.1911년에 조선총독부가 공포한 삼림법은 삼림산야(森林山野) 소유자는 「삼림법」 시행일로부터 3년 내 삼림산야의 지적 및 면적의 견취도(見取圖)를 첨부해 농상공부대신에게 신고해야 하며, 기한 내 신고하지 않으면 국유로 ..

교과서&근대사 2018.04.19

태평양전쟁 개전 조서

1941년 일본이 발표한 태평양전쟁 개전 조서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잘못을 회피하고 여전히 반성이 없는 일본이지요. 전문해석을 올려 봅니다. 조서 하늘이 보우하사 만세일계의 황조를 잇는 대일본제국 천황은 충성스럽고 용감한 그대들 신민에게 알리노라.짐 여기에 미국 및 영국에 대한 선전을 포고한다. 짐의 육해군 장병은 전력을 다하여 교전에 종사하고 짐의 문무백관은 열정을 다하여 직무에 임하며 짐의 신민들은 각자 그 본분을 다하여 1억의 마음을 하나로 하여 국가의 총력을 걸고 정벌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한점의 실수도 없도록 하라.무엇보다. 동아시아의 안정을 확보하고 그것으로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위대하신 메이지 천황과 그를 잇는 다이쇼 천황이 구상하신 것으로, 짐의 마음에 항상 새겨놓았느니라. 그..

교과서&근대사 2015.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