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보도연맹(國民保導聯盟)은 이승만 정권이 대국민 사상통제를 목적으로 1949년 6월 5일에 조직했던 대한민국 반공 단체였다. 흔히 보도연맹이라고 부르는 이 단체는 사회주의 사상을 지닌 사람들의 사상을 전환시키고 이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만든 단체였다. 이승만 정부가 제주 4·3 사건, 여수 순천 10·19사건 등 각종 사건의 수습 과정에서 전향자들을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 감시할 기관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국민보도연맹원 가입은 지역마다 경찰서별로 할당된 숫자를 채우기 위해 사회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회유를 통해 무리해서 가입시킨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면책과 보호의 약속과는 달리 일단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소집되어 기합이나 체벌을 받아가며 반공교육을 받아야 했다. 교육에 불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