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산책로

불기자심(不欺自心), 우리는 국토는 작았어도 역사는 깊었던 문화민족입니다.

역사(歷史)

한전론과 여전론

學而齋 2011. 4. 30. 22:34

이익 한전론

국가는 마땅히 한 집의 생활에 맞추어 재산을 계산해서 한전(限田) 몇 부(負)를 1호의 영업전(永業田)으로 하여, 당나라 제도처럼 한다. 그러나 땅이 많은 자는 빼앗아 줄이지 않고 미치지 못하는 자도 더 주지 않으며, 돈이 있어 사고자 하는 자는 비록 천 백 결이라도 허락해 주고, 땅이 많아서 팔고자 하는 자는 다만 영업전 몇 부 이외에는 허락하여 준다.    - 이익,“ 곽우록”-

 

정약용 여전론

이제 농사짓는 사람만이 농토를 얻고 농사짓지 않는 자는 땅을 얻지 못하게 하려면, 여전법(閭田法)을 실시해야만 내 뜻을 능히 이룰 수 있다. 그러면 여전법이란 어떠한 것인가? 산과 골짜기와 내와 언덕의 자연적 지형에 따라 일정한 구획을 갈라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 안에 포함된 곳을‘여(閭)’라고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여 셋으로 1리(里)를 삼고 리(里) 다섯으로 1방(坊)을 삼고 방 다섯으로 1읍(邑)을 삼는다. 여에는 여장을 두고 1여의 농토를 여내의 사람들로 하여금 함께 다스리고 같이 농사짓게 하되, 내 땅 네 땅의 구별이 없고, 오직 여장의 명령에 따르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매양 하루 일을 하면 여장은 그들의 노력을 장부에 매일 기록하여 두었다가 추수할 때에 곡식의 수확을 전부 여장의 집으로 운반해 놓고, 그 곡물을 나누되 먼저 나라에 바치는 세금을 떼어 놓고, 그 다음은 여장의 녹(봉급)을 주고, 그 나머지를 가지고 일역부에 기준하여 분배한다.     - 정약용,“ 여유당전서”, 전론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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