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돌석 장군 실기

1906년 의병을 일으켜 영해, 평해, 울진 등지에서 활약한 평민출신 의병장 "신돌석장군실기" 1책입니다. 신돌석 장군(1878~1908)은 일명 태백산 호랑이로 알려진 인물로 본관은 평산, 본명은 신태호였습니디.  1896년 을미의병 때 김하락(金河洛) 의병부대에 합류하였다가 을사늑약 이후인 1906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영덕에서 의병을 일으켜 영릉의병진의 의병장으로 활약하였습니다.
본 서책의 앞부분은 신돌석 장군의 출생과 의병장으로서의 활약상을, 후반부에는 창의장명록(倡義將名錄)이 수록되어 있어 당시 신돌석 장군이 이끌었던 의병의 조직과 규모를 소상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신돌석 장군은 신출귀몰한 활약상을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1908년 앙심을 품은 부하였던 김상열 형제에게 피살되었음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장군 집안에서 내려오는 필사본 "신장군 실기"를 바탕으로 발행한 것 같은데(?) 간기가 없이 발행되어 정확한 발행 시기와 발행 장소, 발행인 등을 알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만 지질로 보아 1945년 해방 직후에 간행한 것으로 보여지며 의병장 신돌석 장군에 대한 최초의 인쇄서적으로 파악됩니다. 표지를 제외한 본문은 겹장의 15장(30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가로 15.5cm, 세로 25.5cm가량 됩니다.
<후기>
본 신돌석장군실기는 신돌석 장군의 동생 신태범이 여러 사람들로부터 신돌석 장군에 대한 이야기를 수집하여 1948년  '의병대장신공유허비'를 세울 때 행사용 자료(소책자)로 만들은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