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봉(梁世奉, 1896~1934)
평안북도 철산 출신으로 3·1 운동 직후 조직된 천마산대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이듬해 만주로 이동하여 광복군 총영에 가담하였다. 그 후 육군 주만 참의부의 소대장, 중대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내 진입 작전을 주도하였다. 1929년 조선 혁명당 산하에 조선 혁명군이 조직되자 중대장으로 활동하였다. 1931년 일본군의 기습으로 당·군 주요 간부들이 피습되는 사건(신빈 사건)이 발생한 이후 조선 혁명군 사령관이 되었다. 1932~3년 중국 의용군과 한·중 연합 전선을 형성하여 영릉가 전투, 흥경성 전투 등에서 승리하였다. 1934년 일제의 밀정인 박창해의 계략에 빠져 일본군에 포위되어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