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신은 충숙왕을 따라 원에 갔을 때 심왕 고가 왕위를 엿보고 있음을 알았다. 조적 등과 함께 왕을 배반하고 고를 부추겨 갖은 모략과 간계를 꾸몄다. 또 오잠과 함께 원 조정에 우리나라에 성(省)을 설치하여 원나라와 같이 할 것을 요청하였다. -“ 고려사”-
부원 세력은 원과 결탁하여 국내 정치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세력은 여러 계기로 형성되었는데, 몽골어를 잘하여 출세해서 권문세족의 반열에 오른 조인규의 평양 조씨, 매를 사육하여 바치는 응방을 통해 진출한 윤수의 칠원 윤씨 등이 있었다. 또한, 공녀나 환관으로 끌려간 뒤 그 곳에서 출세한 경우도 있었다. 기철의 경우 공녀로 간 누이동생이 원에서 순제의 제2황후가 되자 국내에서 왕을 능가하는 권세를 누렸다. 이들 부원 세력 중 일부는 고려를 아예 원의 행정 구역으로 편입하여 통치하자는 입성 책동(立省策動)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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